제2회 LH가든쇼 대상작 「청초」. 소나무도 연못도 기와도 없이 한국다움을 담은 이주은 디자이너의 숲정원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납니다.
정원 앞에 서면
먼저 꽃의 이름을 묻게 됩니다.
그런데 오래 머물다 보면
그보다 먼저 와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무엇을 심을까,
누가 이 그늘에서 쉬어 갈까,
처음 땅을 고르던 사람의 마음입니다.
매거진 그린은 그 마음을 따라가 보려 합니다.
보기 좋은 모습 너머
정원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를
천천히, 한 편씩 들려 드리려 합니다.
이 작은 연재의 이름을
「정원, 서사가 되다」로 지었습니다.
골목의 화단에도, 오래 선 나무 한 그루에도 누군가의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 정원의 사진과 짧은 이야기를 살며시 건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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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올 산 하나 없는 신도시의 평평한 땅에
정원디자이너 이주은은 깊은 산속의 고요를 옮겨 와
흰 담장 안에 품었습니다.
소나무도, 연못도, 기와도 없이
담장과 풍경틀, 그리고 단풍나무 숲그늘로
한국다움을 모양이 아닌 마음에서 찾은 정원.
제2회 LH가든쇼 대상작입니다.
자세히, 오래 보아야 하는 정원.
오늘 하루, 당신 곁의 작은 그늘에서도
잠시 쉬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디자인: 이주은
시공: 공간이오, 김인선, 김명윤, 고솔리, 크림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