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내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남산공원에서

서울시가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남산공원에서 첫 산지형 박람회로 열 계획이다. 19일 행사대행 용역 입찰을 공고했고, 개최 시기와 세부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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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남산공원 일대에서 처음으로 산지형 박람회로 열 계획이다. 시는 19일 나라장터에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대행 용역' 긴급 입찰을 공고했다. 시는 내년 봄부터 가을까지 박람회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되, 시정 일정 등을 고려해 세부 시기를 따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남산서울타워와 나무
남산서울타워

시가 정한 장소는 용산구 용산동2가 산1-3 일대 남산공원이다. 시는 과업내용서에서 "남산의 자연·역사·문화적 가치를 경험하는 최초의 산지형 박람회 구현"을 첫 번째 추진 방향으로 내세웠다.

과업내용서에 실린 행사 구상도(안)는 남산 곳곳에 거점 다섯 곳을 둔다. 핵심은 남산 남쪽 자락의 한국숲정원이다. 구상도는 이곳을 "한국의 전통을 담은 핵심 정원"으로 표시했고, 시는 박람회 주제와 정원 공모도 한국숲정원과 연계해 정하기로 했다. 서쪽의 백범광장은 메인 이벤트 공간, 남산서울타워는 관광가든, 북쪽의 남산예장자락은 한옥마을과 잇는 문화공간, 동쪽의 장충단공원은 시민 참여형 정원으로 구상했다. 백범광장에서 남산서울타워를 거쳐 한국숲정원으로 내려오는 길이 주 동선이고, 북측·남측순환로와 남산둘레길, 한양도성길이 거점을 잇는다.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 구상도(안). 남산 백범광장, 한국숲정원, 남산서울타워, 남산예장자락, 장충단공원 다섯 거점과 연결 동선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 구상도(안). 자료=서울시 과업내용서

정원 구성은 국내외 작가 초청정원 2곳, 국제공모 작가정원 5곳, 학생과 시민정원사, 국내 체류 외국인이 함께 만드는 시민정원, 기업·기관·지자체 참여정원을 구상했다. 정원산업전, 남산의 숲길과 한양도성을 잇는 탐방·문화 프로그램도 구상에 들어 있다.

다만 시는 구상도를 비롯한 이 내용을 참고안으로 내놓았다. 정원 구성과 프로그램은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고, 박람회장 범위도 제안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시는 제안서 평가를 거쳐 박람회를 맡을 대행사를 정할 예정이다. 개최 시기와 정원 구성, 프로그램은 대행사의 제안과 협상, 내년도 예산 심의를 거치며 구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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